박제된 환상박준식 개인전19.04.1-19.04-14 나의 작업의 기원은 꿈과 환상을 기반으로 한다.그것은 어릴 적 꿈꾸던 희망찬 미래에 대한 순수한 열망이 되기도 하지만, 때론 비관적인 악몽에 가까운 디스토피아가 되기도 한다.최근에 좀 더 사회가 혼란기에 접어들다 보니 더욱 비관적인 생각만 늘어난다. 그렇게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는 점점 일상을 파고들고 불안과 절망 속에 침식된다.허나 그런 디스토피아를 긍정하는 태도로 작업해봤자 결과적으론 자살까지 5분남은 순간을 마주할 뿐 달라지는건 없다. 그림에 있어서도 나는 디스토피아를 조그마한 구원의 여지가 있게 그려내려 한다.내가 작업에서 갈구하는 구원은 종교적 구원일 수도 있고, 어찌 보면 현실적인 구원일 수도 있으나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포괄적인 의미의 구원이다. 점점 피폐해지고 지쳐가는 일상 속에서 인스턴트적인 힐링이나 끝없는 개똥철학이 불과한 관념 놀음 보단 비장한 각오로 현실에 맞서서 이겨낼 수 있는 의지를 보여주고싶다.난 현실도피를 긍정하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직면해야 될 현실을 미뤄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실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으며 현실을 딛고 살아가야한다. 허나 뜬구름 잡는 선문답 따위가 아닌 진정 살아가며직면하는 현실과 맞물려 이뤄낸 가능성은 분명의미가 있다. 그것은 망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진정 현실로 이뤄질 수 있기에 나는 그런 현실을 갈망하고 가능성을 긍정하기 위해 계속 작업을 해나간다.내가 직면하는 환상이 단지 망상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동시에 내가 갈망하는 미래가 환상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라며 말이다. 작가 노트나는 작업을 함에 있어서 살아가는 것 그리고 고찰하는 과정의 결실이자 기록으로서 임하고 있다.또한 주로 개인과 사회 안에서의 자유 의지를 중시하며 늘 마주하는 폭 력의 과정에서 굴복하지 않고 폭력 속 에서 저항하여 자신의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가를 생각한다.우리는 자신이 짊어진 의무와 타협 속에 서 사회와 현실에서 딛고자 그 것들을 이행한다. 허나 그것에 있어서 자신이 누군가에게 삶을 선택과 강 요당하게 되 거나 그 선택을 위임하는 등의 일들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자신 의 권리 와 주장을 위해서 발언하고 공론화 시킴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존엄 성을 지키고자 하는 자들에 게 정당성을 일깨우고자 한다. 주로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인간에 대한 탐구가 중심이 될 것이라 생각하 며 특히 사회에서의 권력구조와 그로 인 한 사회구성과 힘에 대한 개념, 그리고 인간의 욕망에 고찰을 이 어갈 것이다. instagra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