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WWW 창작 지원 상반기 공모 100% 선정 작가 THE GROWING NIGHT자라나는 밤 전시 '자라나는 밤 (The growing night)' 은 불면에서 시작된 작가의 작업 세계를 보여준다.모두 잠든 밤에 혼자 깨어 하게 되는 생각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라난다. 그 시간을 견디기 위해 작가가 습관처럼 하던 것은 소설 읽기와 상상력을 키워 나만의 세계를 만드는 일이었다. '나는 융의 돌집에 관련된 글을 읽고 나만의 돌집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돌로 만들어진 집에 가끔 찾아가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나는 돌집에 갈 때면 항상 그 집을 청소하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가구를 덮어놓았던 천을 벗겨 먼지를 털고 벽난로에 불을 지피고 거기에 물을 끓였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바깥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글을 썼다. 밤에는 초를 켜고 책을 읽었다. 그렇게 나는 밤이 오면 혼자 누워 나만의 돌집에 들어갔다. 자라나는 생각들을 관찰하면서' 전시 '자라나는 밤'은 작가의 밤에 관한 사소한 습관으로부터 시작된 행위가 얼마나 깊이 스스로 스며들고 시각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작가는 작업을 할 때 여러 겹을 쌓으며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형태가 생겨난다. 뻗어나가는 붓터치, 고인채로 굳은 물감, 물과 섞여 위에서 아래로 또는 옆에서 옆으로 흐르는 자국들을 생생히 보여준다. 작가는 이러한 특성들이 본인이 생각하는 방식과 닮아있다고 여긴다. 때로는 막힘없다가, 고여있기도 하다가, 어딘가로 흘러버리는 생각들은 우리 안에서 스스로 자라난다. 전시작가: 마고킴 전시 제목:'THE GROWING NIGHT’관람 기간: 22.06.01-22.06.12 /1-7pm , 전시 마지막날 6월12일 1-4pm, 월화 휴관전시 장소: WWW SPACE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404-32, 지하 1) @www__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