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둘러싼 벽을 유일하게 창문은 여러 대화를 시도한다.벽과 벽 사이에는 울림을 축적하고 얇은 종이로 그것을 덧대고 있을 뿐이다.가구들은 단정한 벽에서부터 입체적인 존재로 공간의 영역을 넓힌다. 책상 아래, 무릎 높 이의 책장, 허리 위로 조금 올라오는 수납장, 옷과 속옷을 함께 보관하는 옷장, 그리고 구 석에 세워둔 조명 하나. 몸을 웅크리면 숨을 수 있는 공간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온전한 방음은 생각의 무게에 눌려 보호받는다.방 안에 가장 비어있는 공간은 유일하게도 천장 아래 공허함이다. 무엇을 보관하고 장식할 수 없는 그 공간들은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다.전시작가: 정재열전시 제목: <Windows, walls and the room : 벽과 창문 그리고 방>관람 기간: 22.02.10-22.02.20 /1-7pm , 전시 마지막날 2월20일 1-4pm, 월화 휴관전시 장소: WWW SPACE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404-32, 지하 1) @www__space instagram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