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I`m fine; lit. I eat my meals밥은 먹고 다녀, RR.: Bapeun meokgo danyeo, 전시회에 방문하신 관람객들께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직접 접촉을 피하는 방역의 일환으로, 메뉴판이나 표 대신 QR코드가 사용되고 있는 것도 큰 변화 중의 하나입니다. 원래의 기획대로라면, 여러분들께서는 24개의 Identities and Recipes 영상들을 디스플레이 앞에 서서 조각과 함께 설치된 태블릿을 통해 감상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디지털화된 작품들을 QR코드를 활용해서 다시 아날로그 형식으로 전환하여 감상하실 수 있도록 변경하였습니다. 지금 방문하시는 전시회에는 24개의 QR코드 페인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크릴로 그려진 QR코드 그림들을 각자가 소지하신 개인 핸드폰으로 찍어서 나타나는 유튜브 영상으로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1989년 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만 두 살이 채 되기 전인 1991년 가을에 유학을 결정한 부모님을 따라 독일에 왔습니다. 따라서 한국어를 유창하게는 구사하지 못하며 제가 편하게 구사하는 언어는 독일어입니다. 저처럼 태어난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 가서 살아가는 이주민들은 출신국에서도, 그리고 이주국에서도 때로 이방인으로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갖습니다. 이 혼성성의 감정을 Identities and Recipes로 말하고자 했습니다. 저에게 한식은 위로와 창피, 호기심, 차별, 그리움, 외로움, 인정 등 여러 상충된 의미들을 갖고 있는, 한국문화와 독일문화 사이에 위치한 그 어떤 복잡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Kunstakademie Düsseldorf에 재학 중이던 시기(2008-2013)에는 조각과 페인팅을 위주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졸업 후에는 재학 당시에 작업한 작품들을 영상으로 재작업하여 전시회나 유튜브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하였습니다. 때문에 미디어 작가나 퍼포머로 불리곤 하였지만 미디어나 퍼포먼스를 위해 작업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작품을 창작하는 노력을 하였고, 그 과정에서 미디어 작가나 퍼포머로 불리는 비디오 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아이덴티티를 개인적인 주제로 하여 작업들을 해왔기에 작가이지만 자연스럽게 카메라 앞에 서기도 하였습니다. Kunsthochschule für Medien Köln의 post-grad 과정을 밟는 시기에는 2년(2018년 1월 - 2019년 12월까지) 동안 Identities and Recipes로 작품들을 매달 한 편씩 작업하였고, 그 결과물들을 개인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였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매우 크지만, 이렇게나마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강-가토 지수 전시작가: 강-가토 지수전시 제목: <I`m fine; lit. I eat my meals>관람 기간: 21.02.17-21.02.19 /1-7pm ,19일 1-4pm출품작: 평면, 설치전시 장소: WWW SPACE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404-32, 지하 1) @www__space‼️마스크 미착용 입장이 불가합니다.‼️미열 또는 감기증상이 있으신분들 방문을 삼가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