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막 아래에서》콘크리트 벽을 거치지 않고 저 머나먼 바다에서 나에게 곧바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아본 적 있는지. 그 흐름이 어디에서 시작해 이곳에 닿았는지, 확장하는 감각의 풍경을 머리 안에 펼칠 수 없어 어깨가 움츠러드는 경외를 느낀 적 있는지. 그 안에 길을 잃을까, 지금 서 있는 이 자리에 천막을 고정하고 창을 낸다. 불완전한 마음으로 이 넓은 세상을 건너기 위해서.작가의 작업은 세계의 전체를 온전히 인식할 수 없다는 한계에서 시작된다. 하늘과 땅, 신과 인간,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처럼 이분적인 감각들 사이를 탐험하며, 지평선 너머의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과 의심이 뒤섞인 장면들을 회화로 기록한다. 보이지 않는 감각의 흔적들을 따라 이동하며 스스로 프레임을 세우고, 그 안에서 마주한 풍경들을 화면 위에 남긴다-글 보경 장막 아래에서이채민26.06.10- 26.06.21Wed-Sun 12:00-19:00Mon,Tues Closed26.06.21 LAST DAY 12:00-16:00WWW SPACE 1 @www__spaceB1, 37, Mangwon-ro 6-gil, Mapo-gu, Seoul:: wwwspace.kr@gmail.comhttp://www.instagram.com/www__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