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솔의 첫 개인전은 현대인의 쉼을 툭 터놓고 얘기해보고자 한다.Z세대로 들어선 우리는 인터넷 속 다양한 가치관과 의견으로 개인의 견해는 끊임없이 바뀌어 나간다.이내 의견과부화가 일어나고 자신의 견해를 비워서라도 다른 사람의 것으로 채워지게 되는 현 시대에 대해 그림으로 말하고자 하며, 그 중 휴식이라는 이성, 감성을 통틀어 매우 개인적인 시간을 소재로 삼았다. 대한민국 속 휴식이라는 단어가 ‘힐링’이라 칭해지고부터, 때와 상관없이 소비되고 강조되고 있음이 오직 자신과 논의해야할 시간에 타인의 텍스트가 막아서서 혼란을 야기한다고 생각한다.이러한 혼란을 경계하고자 소재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유화와 아크릴을 쥐곤 우겨넣은 느낌이 나도록 하지만 조화롭게 배치했다. 작가의 유화는 자유로운 휴식을 표방하며, 아크릴을 이용한 실크스크린은 디지털적인 의자로 표현했다. 크게 불편하진 않지만 거슬리고 붕 떠버리게끔 말이다.“작가의 회화는 젊은 느낌이 아니다.” 라는 한마디는 작가의 글을 완성시키기 위해 이뤄진 주변인들의 인터뷰 중 가장 많이 언급된 문장이다. 하지만 작가는 페어맨을 탄생시켜 콕 찝어 언급하지 못하는 시대상을 유쾌하게 풀어나가 고전과 현대의 균형을 잡아둔 채 있다.“페어맨”은 항상 인간관계 속 등장할 감정문제를 짚어 넘어가곤 한다. 그 중 최근 작업 중인 4컷의 만화들이 관계 속 불투명한 우리들의 고민을 보여준다. 그러고는 혼자 태평하게 뒷짐진 페어맨이 이런저런 고민을 수도 없이 하는 작가를 포함한 모두에게 되려 묻는다. 전시 작가 : 조한솔 @fromcoldtocold전시 제목 :'EMPHASIZED REST'관람 기간 : 19.12.11-19.12.17 (휴관없음)출품작 : 페인팅, 드로잉, 설치전시장소 : WWW SPACE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404-32, 지하1)@www__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