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기호》바다를 건너 풀잎을 스치고 지나온 바람이 등을 밀며 흐른다.‘정답이 없는 수많은 것들 사이에서 정답인 양 행동해야 할 것 같은... 내가 바라보는 세상 안에서 나는 가끔 공기가 되어 바람을 타고 흘러다니고 싶다.'공기가 되어 바람을 타고 흘러가고 싶다는 간절함은 그를 정처 없이 떠돌게 했다. 이 과정에서 보는 것과 맡는 것, 듣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어느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얽히고설키며 흐르고, 형태를 갖기 전 사라지는 감각들은 기억의 잔상으로 남아 서서히 변형된다. 사건은 희미해지고 의미는 벗겨지며, 마침내 하나의 기호로 응축된다.흐르는 기호이소영26.01.07 - 26.01.18Wed-Sun 12:00 - 19:00(Mon-Tues Closed)LAST DAY 26.01.18 12:00-16:00WWW SPACE 1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 6길 37, B1B1, 37, Mangwon-ro 6-gil, Mapo-gu,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