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ed the arrival>>올바른 날 올바른 방식으로 도달하고 싶다. 이 전시에 있어서도 그럴 것이다. 리플렛을 집어 들고, 전시장에 발을 들인다. 우선은 눈 앞에 펼쳐진 전시장에 있는 구조물을 바라보려 할지도 모르겠다. 눈 앞에 펼쳐진 구조물을 '세심하게' 본다면, 대상은 갈가리 찢어져 있는 것으로 체험될 것이다. 제대로 보려 할수록 흐리멍텅한 세상으로, 하나로 통합되지 못한 막연한 파편으로 감각된다. 반대로 '흐릿하게' 보자면, 그 조각들은 덜 보일테고, 오히려 그 조각들 안에 존재하는 원형이 보일 것이다. 제대로 볼수록 연결되지 못한 간극이 드러나고, 막연하게 볼수록 그 뒤에 있던 조각들이 봉합되는 것이다. 뒤집어진 세계이며, 일상적 시선에 대한 물구나무 선 은유다.임다현Missed the arrival25.12.03 - 25.12.14Wed-Sun 13:00-19:00Mon,Tues Closed25.12.14 LAST DAY 13:00-16:00WWW SPACE 2 @wwwspace21F, 163-5, World Cup-ro, Mapo-gu, Seoul:: wwwspace.kr2@gmail.comhttp://www.instagram.com/wwwspac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