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그대는 무엇으로 시작해, 무엇이 되었고, 또 무엇으로 거듭날 것인가.’ 한때는 쓰임이 있었지만 이제는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는 것들. 옹이와 뒤틀림, 상처와 균열로 인해 방치된 통나무. 낡고 기능을 잃어 폐기된 목가구. 우리는 그 잔해들을 한데 모아, 가만히 바라보며 묻는다. 유난히 무더웠던 2025년의 여름날, 땀 흘리며 폐목을 다듬는 시간과 반복되는 질문 속에서, 버려진 나무는 또다시 우리의 손길을 덧입어 조금씩 무언가로 거듭난다. 우리는 나무를 단순한 조형의 재료로 여기지 않는다. 시간의 흔적과 손때, 수많은 이야기와 기억이 스며 있는 폐목들을 더듬어가며, 그 과정 안에서 진정한 가치를 찾는다. 전시가 끝난 뒤에도 이 작품들이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당신의 마음속 어딘가에서 새로운 울림이 되어 다시 거듭나기를. 안지민, 은신영, 허정원거듭나무25.09.10 - 25.09.21Wed-Sun 13:00 - 19:00(Mon-Tues Closed)25.09.21 LAST DAY 13:00-16:00WWW SPACE 1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 6길 37, B1B1, 37, Mangwon-ro 6-gil, Mapo-gu,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