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훈 ‘ABYSS’ [심연] 작가노트이 전시는 제 개인에 대한 내면을 외적으로 표현하는 전시입니다. 제 심연은 불명확하고 불투명합니다. 하고 싶은게 많은 아이가 성장하며 시들고 굶주리며 담아 뒀던 그런. 전 반대였어요. ‘ 아 뭐하고 살지. 어떻게 살지. ‘ 같은 생각과는 반대로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어떡하지. 어느거부터 시작해야하지. 내가 할수있을까. ‘ 라면서요. 장점 같아보이지만 단점이기도 했어요.이것저것 어영부영 하다보니 명확한게 하나도 없는거 있죠.그럴때마다 한가지만 꾸준히 하다가 성공한 삶들이 눈에 많이 띄었어요. 그게 부럽기도 하며 숨조이기도 하더라구요. 어느 시점부터 멈췄어요.그냥. 이런 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정확한 이유가 되질 못해요. 그냥 멈췄어요. 멈추고 끌려 살았아요.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일과에. 묵혀둔 병이 온 몸 곳곳 발현하고 정신도 무너지기 일쑤였어요.그 무너짐의 끝에서 많이 배웠어요. 삶을 대하는 방법이나 자신을 대하는 방법을요. 무작정 전시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공간 대관을 계약했어요.데드라인을 세운거죠. 외부와의 결을 단단히 하면서 내부를 해체하고 비우고 다시금 설계하고 있어요. 그 설계의 부분을 이렇게 표현하기로 한것입니다. 전시 작가 : 류지훈전시 제목 :’ABYSS’오프닝 : 별도의 오프닝은 없습니다.관람 기간 :19.10.08-19.10.20 (월요일휴관)출품작 : 사진, 설치미술전시장소 : WWW SPACE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404-32,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