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글Too Slow to Follow,Too Weak to Neglect: 느린선언⸻“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1970년대 런던, 펑크 문화가 거리로 터져 나오던 시절. 런던의 한 상점 간판에 새겨졌던 이 문장은 방향을 잃은 젊은이들의 내면을 대변하는 선언이었습니다.살아남기에는 너무 앞서고 거칠며, 죽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 존재들. 사회가 말하는 속도와는 다르게 걷고자 했던 이들의 문장은 미숙함과 불완전함을 하나의 정체성으로 제안했습니다.“Too Slow to Follow, Too Weak to Neglect.”2020년대 서울, 장비치와 장주환은 새로운 문장을 제안합니다. 세상의 속도를 따르기에는 느리고, 주변의 말들을 무시하기에는 연약한 이들을 다르게 명명하는 선언입니다.빠르고 선명한 것이 정답처럼 여겨지는 시대, 생존을 위한 브랜딩을 요구받는 시대. ‘느리고 연약하게’ 나아가는 두 작가의 지극히 사적이고도 공적인 고민으로부터 비롯된 선언적 작업들을 전시로 공유합니다.두 작가는 느림을 세상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속도로 걷는 힘으로,연약함을 나를 지키면서도 나를 둘러싼 세상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걷기 위한 사랑으로 다시 말하고자 합니다.이곳에서만큼은누구나 자신만의 속도로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펼치고결국에는 사랑을 질문하기를 바라며,장비치, 장주환느린 선언25.08.27 - 25.09.07Wed-Sun 13:00-19:00Mon,Tues Closed25.09.07 LAST DAY 13:00-16:00WWW SPACE 2 @wwwspace21F, 163-5, World Cup-ro, Mapo-gu, Seoul:: wwwspace.kr2@gmail.comhttp://www.instagram.com/wwwspac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