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잠에 이르는 법 현대인은 매일 무언가로부터 도망치듯 깨어 있다. 손끝을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정보와 눈앞을 맴도는 사건들의 잔상 속에서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피로를 축적하며, 불안을 잠재우는 법을 점점 잊어간다. <편안한 잠에 이르는 법>은 이러한 긴장과 피로의 순환 속에서 두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구축한 해소의 과정을 담아낸다. 우이진은 재난 현장에서 마주한 감각적 충격과 비극의 기억을 알루미늄 패널 위에 물질적 층위로 쌓아간다. 그렇게 축적된 기억의 잔영은 이방인의 정원이라는 초현실적 풍경으로 치환된다. 민범은 자신의 손끝에서 생성되는 노동의 선, 즉 가장 인간적인 능력을 끝까지 밀어붙이며 감정과 기억의 단위들을 본인만의 우주적 세계관 속 기체와 같은 유닛으로 치환하여 조립한다. <편안한 잠에 이르는 법>은 피로와 불안의 시대 속에서 완전한 해소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살아가야 하기에 감정을 감지하고 스스로를 조율하며 나아가기 위한 방법, 즉 편안함 잠에 이르는 법을 모색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우이진, 민범편안한 잠에 이르는 법25.05.21 - 25.06.01Wed-Sun 13:00-19:00Mon,Tues Closed25.06.01 LAST DAY 13:00-16:00WWW SPACE 1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 6길 37, 지하1층) @WWW__SPACEhttp://www.wwwspace.krhttp://www.instagram.com/www__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