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잊는다는 것은 뇌에서 우선 순위를 정해 리스트의 아래에 위치한 기억을 우리가 평소에 찾지않는 그늘진 깊은 창고 속에 넣어두는 행위입니다. 괴로웠던 시절의 기억이 흐릿하거나, 헤어진애인과의 추억을 잊으려고 하거나, 나와 관계가 없는 것을 기억의 저편으로 던져놓는 행위는 우리의 뇌가 앞으로 살아가야할 우리를 위해 취한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순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될까요?이 전시에서는 ‘죽어있는 것’을 살아있는 존재와 상호작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정의하고, ‘잊혀진다는 것은 죽는다는 것이다’는 가정에 의문을 제기합니다.전시 작가 : 정재혁전시 제목 :'잊혀진다는 것은 죽는다는 것인가'관람 기간 : 19.07.18-19.07.24 (휴관없음)출품작 : 사진, 영상, 설치미술전시장소 : WWW SPACE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404-32,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