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 하나의 질문이었다.예술의 역할은 무엇인가?이는 각각의 사람마다 다양하겠지만. 나는 소통이라고 생각한다.가장 평화롭고, 가장 설득력 있을 수 있는 방법의 소통.그런데 우리는 제대로 된 소통을 하고 있을까??요즘의 일상이나 사회 그리고 미디어를 보면 그렇다고 대답하기 힘들다.점점 더 양극화 되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영역 안에서 점점 더 편향된 사고를 가지게 되는 사람들, 이는 진정한 소통의 부재가 일으킨 오점이다. 현재 우리는 논쟁, 분쟁이 두려워 말을 하기보단 침묵을 선택한 사회에 살고 있다. 과연 침묵이 답일까?그래도 서로 쳐다보기는 해야 하지 않을까? 침묵이 두려워 양극화를 선택한다면 그야 말로 더 어두운 미래가 우리를 마주보고 기다릴 것이다. 그 어둠을 향하기 보단 서로 한번 더 보고 얘기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그래서 이번 전시는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모티브로 하는 신작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소통의 다양한 방식과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관계와 결합과 갈등 또 현재의 소통이라는 가깝지만 멀고 어려운 현상의 모습 등을 영상, 컴퓨터 미디어, 사운드 등여러 매체를 사용해 표현하였다.진정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마주보기가 비롯되어야 한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만들어진 보이지 않는 벽과 그 간극이 우리를 서로 보지 않게 듣지 않게 만든다.보고, 듣고, 말하고, 반응하고, 느끼는 이 일련의 과정을이번 전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Nevertheless>를 통해 느껴보시기를 바란다.박세연그럼에도 불구하고, Nevertheless24.8.7 - 24.8.18Wed-Sun 13:00-19:00Mon,Tues ClosedWWW SPACE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 6길 37, 지하1층)http://www.wwwspace.krhttp://www.instagram.com/www__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