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나의 소극적인 세계> 전시내용 :이 전시는 작가가 이상적으로 원하는 통제 가능한 세계에 대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지금까지 작업에서 현실의 불완전함, 불안함 그리고 그것을 대체하기 위한 욕망을 그려왔다, 그럼에도 현실은 불완전의 연속이며 이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난제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소극적인 세계>시리즈는 ‘통제’라는 키워드를 담아낸다.통제에서 벗어나는 일들의 연속인 현실은 불완전한 세계이며 완전해지고 싶은 욕망과 대치한다. 이러한 감상을 작품 속 다양한 오브제와 종이로 표현한다.종이 속 드로잉은 완전한 것, 환상, 이상적인 것, 바람 등을 담아낸다. 어릴 적부터 다룬 종이는 가장 친근하면서 자유로운 공간이다. 이러한 종이 위에 그려진 드로잉은 혹은 이미지 자체가 완전한 세계의 경험이다.반면 종이의 구겨짐은 이 모든 것이 현실에 머묾을 나타낸다. 구겨짐은 환상의 가벼움을 말함과 동시에 현실의 자아를 설명하기 위한 액션의 결과이다. 그리고 작가가 만든 아늑한 세계는 종이 위의 그림일 뿐임을 일깨우는 객관화의 과정이다. 이 같은 구겨짐은 더 이상 환상의 세계에 의지하지 않고 불확실한 세계(현실)로 나아가려는 시도이다.종이와 함께 놓인 오브제는 작품 속 이야기 주제를 조금 더 다채롭고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현실의 사물을 사용함으로 완전한 세계와 불완전한 현실의 대비, 타협, 화해의 의미를 담아낸다. 강리아아늑한 나의 소극적인 세계24.7.24 - 24.8.4Wed-Sun 13:00-19:00Mon,Tues ClosedWWW SPACE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 6길 37, 지하1층)http://www.wwwspace.krhttp://www.instagram.com/www__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