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심리의 가장 깊은 곳에는 주체와 객체의 원시적 정체성이 존재한다. 이는 모든 지성주위적 사고 이전에 존재하는 상징들과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인간의 보편적으로 이해 가능한 제스처와 태도는 우리가 자아 의식을 확립하기 훨씬 이전부터 설정된 패턴을 따른다."사람들이 아이디어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사람들을 가진다." (1.)우리가 미신적이거나 비이성적인 요소들에게서 탈피하게 된 것은 지극히 현대적 현상이다. 더더욱 이성적 사고와 물질적 조건에 집중하는 현대의 사회에서 우리는 점점 더 우리 내면의 자아, 즉 인간 존재의 근원인 무의식을 박탈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빛에 대한 탐구를 담은 최근 시리즈 작업을 통해 외적 현상에만 집중하는 현대의 이성적 사고의 편향성에 대해 인지하고 논하고자 하며 무의식과의 재결합을 추구하고자 한다.빛은 지식과 인지적 사고를 상징하며, 나무판의 그리드를 형성하는 노동집약적인 과정 그리고 그리드 자체에서 이가 반영이 된다. 위 과정은 인간의 조직적 그리고 이성적 사고를 지속적으로 나타내며, 계몽 혹은 지성주위의 개념적 접근을 나타낸다. 이 과정을 통해 형성된 그리드는 시공간의 무한성을 나타내고 이는 체계적이고 이상적인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공간의 연속성과 무한성 그리고 이에 따른 모든 독립체의 유기함과 변화를 나타내는 비영구성에 대한 주제를 함유하게 된다. 이는 곧 유기체들의 상호 연결성과 이들의 필연적이고 불가피한 행위의 불능미수성 가치 그리고 이에 대한 수용과 이해를 원시적 객체를 통해 시사하게 된다.빛의 영적인 영역은 회화의 문제적 특성들 안에서 포착이 된다. 추상의 불가해한 본질은 영적 영역의 형언할 수 없는 가치를 구현하게 된다. 또한 무의식적인 결정들과 이성적인 추론의 양면적인 성질들의 지속적인 충돌을 통해 형성되는 기하학적 추상의 구조는 내재적 복합성적인 성질 혹은 영성의 근원인 갈등과 초월에 대한 개념을 논하게 된다. 이는 그리드 선들 사이에 미세하게 침윤하고 잠식되어 있듯이 자리한 원색들이 광채를 띄면서 강조가 된다. 또한 빛의 돌출과 수축의 표현은 나무 표면위에 삽입이 된 알루미늄 판 자체에서 발생되는 빛에 의해서 포착이 된다.영면적인 충돌을 통해 나타나는 빛의 정적이지만 집약적인 제스처는 나 자신과 관객의 감정적 공명을 일으키고 나 자신과 관람객이 무의식의 잠재력과 희망에 대한 관조를 같이 공명하고자 한다. Bibliography 1. Jung, C.G., 1959. Modern Man in Search of a Soul. London: Routledge & Kegan Paul.Paul Kim'IN SEARCH OF LIGHT'24.06.26 - 24.07.07Wed-Sun 13:00-19:00Mon,Tues ClosedWWW SPACE 21F, 163-5, World Cup-ro, Mapo-gu, Seoul:: wwwspace.kr2@gmail.comhttp://www.instagram.com/wwwspac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