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인간> 인간을 포함한 사회적인 동물은 이타적이어야 집단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과 닮은 부분이 많을수록 공감과 이해를 하며, 인간이 아닌 것들이 인간 사회의 일원이 되며 생물이 아닌 것들이 생물 취급을 받기도 한다. 이런 현상에서 힌트를 얻어 나는 무생물일 수밖에 없는 내 작품이 생물이 되기를 원했고, 인간에게 공감받기를 원했기 때문에 벗겨진 피부를 통해서 고통이라는 자극적인 감각을 재현해서 생물을 표현했다. 작전 인간은 현재 고평가된 인간의 가치에 관해서 이야기한다.인간의 가치에 대해서 질문하고 싶다. 인간은 다른 생물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다른 동물과 다름을 특별함으로 이해하고 특별함을 찾아서 늘어놓는다. 그중에는 영성과 자아 의지와 같은 것들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 나는 인간의 가치를 논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아나 의지는 존재하지 않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부모에게 유전 받은 성향과 신체 후천적으로는 학습과 경험이 섞여서 만들어졌다. 이 조건들이 조금이라도 다르다면 지금과 똑같이 생각하는 우리, 의지가 있다고 생각하던 무언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 자아를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주어진 조건을 통해 변화하고 있었다. 우리의 주체는 없었고 상황만 존재하던 것이었다. 나를 포함한 우리는 모두 다른 동물처럼 본능의 연장선상으로 행동하고 있었을 뿐인데 우리에게 특별한 자아가 있다고 착각했다. 인간이 특별하다 생각하게 된 계기는 인간 공동체 외의 모든 것들을 인간의 이타심에 상처가 생기지 않으면서 착취하기 위해 만든 방패인가? 인간의 가치는 작전 되었다. 전시 작가 : 김기환전시 제목 : <작전 인간>관람 기간 : 24.1.31 - 24.2.11Wed-Sun 13:00-19:00 Mon,Tues Closed전시 장소 : WWW SPACE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 6길 37, 지하1층)http://www.wwwspace.krhttp://www.instagram.com/www__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