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나의' 집에 가까운 것들, 그 안에서 보내는 시간과 내가 바라보는 세계를 통해 글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여러 감정들을 그려낸다. “A house is not a home.' - 집Home은 단순히 나의 의식주를 해결하 는 공간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사는 이의 안식처이자 보 금자리여야 할 집은 때때로 고통스러운 상처를 준다. 때로는 무정하게 도 누울 공간마저 허락하지 않는다. 서울살이 청년으로서 'House' 이상 의 것을 가져볼 수 없었던 나의 경험들은 집의 개념과 중요성, 다시 말해'Home'의 의미에 집중하게 한다. 집 다운 집, 'Home'에 대한 열망으로 집을 그려나간다. 나에게 집이란, 내가 이곳에 존재함을 인지하게 하는, 나의 안정과 서있음의 근원이다.사면이 벽으로 되어있지 않더라도, 겨우 발 뻗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라 도, 나의 명의가 아니어도 나의 존재를 느끼고 온전히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내가 생각하는 집Home이다. 어떤 장소라도, 혹여 사람이나 작은 털북숭이라도 누군가에게 Home이 될 수 있지만 아무 거나 Home이 될 순 없다. 그러나 나의 감정, 생각, 상상이 향하는 방향에 상관없이 완전히 안전할 수 있는 나의 집은 여전히 달콤하고도 고통스럽다. 내밀한 나의 모습을 집House의 형상을 빌려 Home의 의미를 담고, 위태롭지만 동시에 아 름다운 감정들을 마주하고 들여다본다. 거대한 감정 앞에 그저 관망하 기도, 함께 휩쓸리기도 하는 집Home은 너와 나의 수많은 감정들과 엮 이며 삶을 살게 한다. 전시 작가 : 오윤영전시 제목 : <HOME>관람 기간 : 23.03.15 - 23.03.26 / 1-7pm / 월화 휴관 전시 / 마지막날 3월 26일 1-4pm전시 장소 : WWW SPACE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 6길 37,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