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홀로 가는 길' 제목 ‘화이트홀로 가는 길'은 빠져나올 수 없는 블랙홀과 같은 폐쇄적인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과정인 웜홀의 상태를 의미한다. 규칙과 경쟁의 사회에서 탈피하려 는 신선영의 작품들은 그것의 이상적인 회귀를 강조하며, 단순히 순수한 어린시절 또는 과거의 척박한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 겪는 도시 속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작가는 그에게 내재해 왔던 무의식적 불안감이 없는 이상향을 드러내고자, 자신의 치열한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것을 견디어 내는 모습을 도시 파편의 꽃 소용돌이로 표현해 낸다. 작품 ‘소용돌이'에서는 마치 어둠 속에서 꽃이 피어나듯, 그 회오리가 조금씩 퍼져 화이트홀로 가는 길목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높은 건물을 짓거나, 치밀하고 기계적인 움직임이 요구되는 도시라는 단어는 ‘신세대들이 사는 곳’, 혹은 ‘새로운 환경’과 같은 느낌을 받고는 한다. 그러나 그는 그 부분에서 더 나아가 사람들이 보지 않는 제일 밑바닥에 위치한 ‘콘크리트’와 같은 것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러한 현실 공간의 부속품들을 자신의 삶에 빗대어 그려낸다.그는 미래의 더 나은 자신을 마주하고자 그에게 주어진 한계와 싸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또한 화이트홀에서 빠져나오는 그 짜릿한 순간을 느끼기 위해 더 깊은 구멍 속으로 파고든다. 전시 작가 : 신선영전시 제목 : <화이트홀로 가는길>관람 기간 : 23.01.18 - 22.01.29 / 1-7pm / 월화 휴관 전시 / 마지막날 1월 29일 1-4pm전시 장소 : WWW SPACE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 6길 37, 지하1층)